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	<title>잡념과 몰염치의 일곱 기둥</title>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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	<description>다채롭고 쓸모없는 기억과 상념이 가득 쌓인, 버려진 저택 속 낡은 창고 같은 곳이 되기를</description>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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	<pubDate>Tue, 03 Jun 2008 22:42:58 GMT</pubDate>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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		<title>잡념과 몰염치의 일곱 기둥</title>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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		<description>다채롭고 쓸모없는 기억과 상념이 가득 쌓인, 버려진 저택 속 낡은 창고 같은 곳이 되기를</description>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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		<title><![CDATA[ 하이데거의 '열어 밝힘('비은폐')'과, '문화'를 보는 눈 ]]> </title>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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			<![CDATA[ 
  <p><a title="" href="http://www.aladdin.co.kr/shop/wproduct.aspx?ISBN=8934928220&amp;partner=egloos"><img class="image_left" alt="" src="http://image.aladdin.co.kr/coveretc/book/coveroff/8934928220_1.jpg" align="left" border="0">하이데거 Heidegger</a><br>제프 콜린스 지음, 김민훈 옮김 / 김영사<br>나의 점수 :&nbsp;<br><br><br><br><br><br><br>&nbsp;하이데거는 존재의 신비는 항상 밝혀져 있는 것이 아니라고 했다. 존재의 신비는 빛과 어둠의 엇갈림 속에 숨겨져 있다. 때로는 번뜩이고 때로는 숨어들어가는 신비를 열어 밝히는 것, '비은폐'의 방식은 한 가지가 아니다. 서로 다른 문화는 서로 다른 방식으로 존재의 신비를 '열어 밝힌' 것이다. 그리스 문화와 근대 유럽 문화 중 어느 하나는 우월하고 다른 것은 열등하다고 할 수 없다. 그리스 사람들은 철도와 근대 의학을&nbsp;모른 대신(그런 방식의 '열어 밝힘'을 모른 대신), 유럽 인은 결코 경험할 수도 느낄 수도 없는 아름다움과 쾌락의 기준을 갖고 있었다. 하이데거는 단순한 사회와 문화의 '진화론'을 거부한다. 비록 그의 '취향'은 고대 그리스에&nbsp;기울어져 있었지만 말이다.</p><p>&nbsp;<br>&nbsp;그러나 하이데거의 사상은 원본과 전통, '근원'을 중시한다. 그는 현대 복제 문화를 경멸한다. 독창성 없는 현대 문화에선(영화, 텔레비젼, 대중 소설과 음악)&nbsp;어떤 '존재의 신비'도 찾을 수 없다. 개성 없는 '그들' 속에 파묻히면서 인간 존재는 게으른 안주 속에 점점 사라져간다. 그러나 복제 역시 존재의 신비를 밝히는 '또다른 방식'이라고 할&nbsp;순 없는 걸까?&nbsp;또다른 질문, 과연&nbsp;'독창성'과 '복제'는&nbsp;대립하는 개념일까?&nbsp;하나의 '천재'가 갑자기 나타나 이전에는 볼 수 없는 예술을 만든다는 사고방식이 오랫동안 서구 사회를 지배해왔다. 하이데거도 예외가 아니다. 그러나 모방과&nbsp;창조는&nbsp;대립하는 관계가 아니다. 오히려 둘은&nbsp;음양처럼 엉켜 있으며 서로 영향을 준다. 모방 없는 창조는 낭만주의자의 머리 속에만 있던 환상이다.&nbsp;또 '완전히 똑같은' 모방은 있을 수 없다. 앤디 워홀이 그린 수많은 마릴린 몬로는 같으면서도 다르다. 수많은 '모방' 행위-평론, 패러디, '리메이크', 심지어 복사와 표절,&nbsp;어떤 것도 다른 것과 '완전히&nbsp;똑같을' 순 없다. 모방은 그 자체가&nbsp;또다른 창조다. 문화는 창조이면서 모방이며, 개인 행위면서 집단 행위다.&nbsp;그리고 모든&nbsp;문화는 그 나름의 방식으로 존재의 신비를 '열어 밝히고' 있다. 나의 문화는 진실하고 아름다우며, 너의 문화는 거짓되고 추하다고 어떻게 자신할 수 있는가?<br>&nbsp;<br></p>			 ]]> 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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		<category>책</category>
		<pubDate>Tue, 03 Jun 2008 15:03:38 GMT</pubDate>
		<dc:creator>쒜비</dc:creator>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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		<title><![CDATA[ 그 '느끼함', 위험하다 ]]> </title>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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			<![CDATA[ 
  &nbsp; <p style="FONT-SIZE: 13px; MARGIN: 0px; COLOR: #000000; TEXT-INDENT: 0px; LINE-HEIGHT: 21px; FONT-FAMILY: '굴림'; TEXT-ALIGN: justify"><span style="FONT-SIZE: 13px; COLOR: #000000; LINE-HEIGHT: 21px; FONT-FAMILY: '굴림'; TEXT-ALIGN: justify"><span style="FONT-FAMILY: '궁서','Gungseouche'">&nbsp;매주 준 교수와 '영', '인'의 야단법석 '쌩쑈'를 재미있게 보고 있다만, 요즘 준 교수의 '느끼함'이 속을 불편하게 할 때가 많아지고 있다. 아무때나 과시하는 'S라인'과 가슴털 때문이 아니다. 은근슬쩍 '영'의 몸을 건드는 그의 행동이 이미 도를 넘었다는 사실, '인'의 얼굴에 대고 쏴지르는 말 역시 이미 폭력 수준에 이르렀다는 사실 때문이다(시간대가 뒤로 밀려나면서 &lt;개콘&gt; 유머가 더 야해진 탓도 있다). 그러나 여성 방청객들이나 시청자들은 준 교수에게 관대하다. 준 교수는 어디까지나 '엽기 캐릭터'이며, 누구도 그를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이다. 뒤집어본다면 준 교수의 '관대함'은 여성을 향한 각종 '폭력'의 면죄부이자 안전 장치로 악용할 수 있다는 뜻도 된다. 준 교수의 '느끼한' 미소를 지으며 회사 동료, 식당 종업원, 딸 나이 학생까지 가리지 않고 만지작거리는 아저씨들의 초상이 떠오른다. 준 교수는 그들의 그림자이자, 그들에게 더욱 유용한 '팁'을 가르쳐주는 강사다. 모든 희롱은 장난일 뿐이며, 난처하다 싶으면 "오 준 렛츠 캄 다운!"을 외치며(준 교수는 자주 이 동작으로 '인'의 정당한 항의를 끊어 버린다) 얼렁뚱땅 넘어가면 된다. 자기 만족에 그치는 '꽃보다 남자'의 '민'이나 &lt;웃찾사&gt; '리마리오'와는 달리 준 교수의 개그가 위험한 이유다.&nbsp;&nbsp;&nbsp;&nbsp;&nbsp;&nbsp; </span></span></p><p style="FONT-SIZE: 13px; MARGIN: 0px; COLOR: #000000; TEXT-INDENT: 0px; LINE-HEIGHT: 21px; FONT-FAMILY: '굴림'; TEXT-ALIGN: justify"></p>			 ]]> 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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		<category>기타</category>
		<pubDate>Wed, 28 May 2008 04:47:14 GMT</pubDate>
		<dc:creator>쒜비</dc:creator>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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		<title><![CDATA[ <300>, 난 이렇게 본다 ]]> </title>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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			<![CDATA[ 
  &nbsp;서양인들에게&nbsp;그리스 문명은&nbsp;'문명의 근원'이다. 정확히는 '서양 문명의 근원'이라고 해야 맞을 터인데! '서양'을 실수로 빼놓은 건지 일부로 빼놓은 건지 알 수 없다.&nbsp;실수라고 하더라도, 그들의 무의식엔 아직도 서양 문명 우월론이&nbsp;뿌리박혀 있다는 뜻이다. 서양 사람들은 그렇다 치더라도, 우리까지 서양 철학을 보편된 '철학'이라고 하고 그 반대편에 '매니아'들이나 다룰 '동양 철학(대부분 고정관념과 편견으로 바라보는)'을 놓는다는 건 우스운 일이다. 우리 문명의 근원이 어떻게&nbsp;그리스, 로마인가? 더럽고 치사할 때도 있지만 어쨌든 우리는 중국 문명의 자장 안에 있는데도.&nbsp;<br><br>&nbsp;정치, 문화사를 살펴봐도&nbsp;그리스 문명이 한국 문화에&nbsp;거의 영향이 없다는 것,&nbsp;물론&nbsp;인도, 중동, 중국을 거친 간접 영향이야 있겠지만, 그쯤 되면 이미 '그리스 문명의 영향' 운운할 수 없다는 사실은 분명하다.&nbsp;게다가 유럽 바깥의 지식인들은&nbsp;'그리스, 로마-르네상스-유럽'이라는 단순명쾌한 공식에도 의문을 품기 시작했다.&nbsp;그런데도 작달막한 도시 국가들을 그렇게 띄워주려고&nbsp;하는 유럽 지식인과 대중의 태도는 너무나 진지하고, 그래서 더욱 우습다.<br><br>&nbsp;<br /><br /><br>&nbsp;하지만 &lt;300&gt;의 '매우 불공평한' 묘사를 보고&nbsp;화내시는 분들,&nbsp;옳은 태도지만,&nbsp;우물 가서 숭늉 찾는&nbsp;격이다. &lt;트랜스포머&gt;에 너무 큰 걸 바래고, 혼자 '실망'한 진중권 씨와 같은,&nbsp;필요없는 실망이다. 프랭크 밀러는 원래 그런 만화가다. &lt;씬시티&gt;가 어디 진지한 만화였던가? 밀러의 만화는&nbsp;그저 재미를 위해 '똥폼'을 잡는 것 뿐이다.&nbsp;진지함, 주제의식&nbsp;따위는 애초에 인연이 없다.&nbsp;그게 바로&nbsp;그의 만화의 매력이다. &lt;300&gt;의 페르시아 부대는 '영웅'들이 근육을 극한까지 불뚝거리며 싸울 만한&nbsp;괴물들, 스릴과 복수와 폭력의 즐거움을&nbsp;선사하는 변태들이어야 했다. 물론&nbsp;포로까지 죽이는 행태는 똑같을지라도, 우리의 영웅들은 '괴물'을 죽이기에 그들과 다르다(누가 좀비나 오크를 때려 죽였다고 괴로워하겠는가?). &lt;씬시티&gt;에 나온&nbsp;옐로우 키드, &lt;300&gt;에 나온 크세르크세스 왕은 피가 낭자한 길거리 액션 게임(&lt;파이널 파이트&gt;류의) '최종보스'라고 할 수 있다. 어차피 영화와 현실을 구분할 줄 아는 성인들의 만화고 영화다. 진짜라고&nbsp;착각한 사람이 있다면&nbsp;스스로의 무식한 역사 지식을 부끄러워해야 할 뿐이다.<br>&nbsp;<br>&nbsp;오히려 더 위험한 영화는 얼핏 보면 '정치적 올바름'을 위해 노력하는 듯한 &lt;킹덤 오브 헤븐&gt;같은 영화다.&nbsp;몇몇 장면에서&nbsp;아랍인들을 '무지한 광신도'로 보는 기존 서양인들의 무지한 편견을 벗어난 듯도 하다.&nbsp;그러나 십자군을 '나쁜 놈도 있었지만, 전체적으로 보면 좋은 명분을 가졌던 군대'라고 묘사한 건 달라지지 않았다. 십자군은 분명히 모두 다 나쁜 놈들이었다. 광신도고 학살자였다. 물론 에드워드 노튼이 연기한 왕처럼 아랍인들과 '평화공존(어디서 많이 들은 소리 아닌가?)'하려고 한 사람도 있었으리라. 그러나 자이툰 부대 몇몇 대원들이&nbsp;아랍인들과 친하거나 아랍 소년에게 '까까'좀 던져줬다고 해서,&nbsp;그들이 침략군이라는&nbsp;진실이 바뀌지는 않는다(어쨌든 유감이다). 어설픈 진지함보다는&nbsp;차라리 &lt;300&gt;처럼 대놓고 오락만을 추구하는 영화, 대놓고&nbsp;불공정한 태도를 보이기에 속을 사람이 없을 영화가 인류의 정신 건강에 더&nbsp;나은 건 아닐까? 여러분 생각은 어떠신지?&nbsp;			 ]]> 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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		<category>영화</category>
		<pubDate>Wed, 28 May 2008 03:13:00 GMT</pubDate>
		<dc:creator>쒜비</dc:creator>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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		<title><![CDATA[ <로미오와 줄리엣>이 아닌 <로미오와 줄리엣>, 그리고 셰익스피어 ]]> </title>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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			<![CDATA[ 
  <p><br>&nbsp;&nbsp;Gonzo가 제작하고 오이자키 후미토시로가 감독한 애니메이션 &lt;로미오와 줄리엣&gt;, 셰익스피어의 익숙한 이야기를 다시 만들었다는 점에서, 바즈 루어만 감독의 '과격'한 영화 &lt;로미오와 줄리엣&gt;과 대조하게 된다. 일단 영화의 이미지가 너무 강력한 때문인지 애니메이션 쪽은 훨씬 '얌전'하며 원작을 따라가는 듯이 보인다. 하늘을 나는 용마, 공중 도시 등 환상물과 같은 설정도 있지만, 도시 풍경과 사람들 모습은 실제 서양 도시를 표현하고자 한다(단 일본 문화의 체에 한 번 걸러진, 서양 어디에나 있을 듯 하면서도 어디에도 같은 게 없는, '유사 유럽'의 모습으로 말이다). 얼핏 보면 &lt;빨강 머리 앤&gt;등 '명작극장'을 떠올리게 한다.</p><p>&nbsp;<br>&nbsp;하지만 이 애니메이션은 이야기를 펼쳐나갈수록 셰익스피어의 손을 벗어나게 된다. 이야기의 시작을 바꿨을 때부터 피할 수 없는 결과였다. 몬타규 대공은 극악해진 대신 원작에는 없던 카리스마와 개성을 갖게 되었다(반면 캐퓰럿 대공은 '의인'의 실속없는 왕관을 얻고, 이야기가 시작하자마자 퇴장해야 했다. 어느 쪽이 더 나은 걸까?). 쥴리엣이 가문의 굴레를 벗어버리고 '민중의 영웅'으로 싸우기로 하면서 이야기는 또 한 번 방향을 틀었다. 운명 따윈 비웃어 주겠다, 사랑과 굳은 의지만 있으면 어떤 고난도 넘어설 수 있다는 믿음이 이야기를 지배한다. </p><p>&nbsp;<br>&nbsp;이런 희망은 셰익스피어의 세계에선 찾을 수 없다. 셰익스피어의 세계는 '운명'이 지배한다. 인간은 한순간도 운명의 손아귀에서 도망칠 수 없다. 한번의 잘못에도 가혹한 대가가 돌아온다. 리어왕이 어리석었다고 하더라도 그 대가는 너무 참혹하다. 의로운 코딜리어는 악한 언니들에게 죽는다. 악한 자들도 결국 파멸하지만, 그건 착한 사람의 징벌 때문이 아니라 내분 때문이다. 셰익스피어는 나쁜 놈들을 벌하는 후련함조차 허락하지 않는다.&nbsp;나쁜 놈들은 결국&nbsp;죽게 되지만&nbsp;선한 사람들, 죄없는 사람들은 이미&nbsp;죽었거나 미쳐버렸다. 원작 &lt;로미오와 줄리엣&gt;도 마찬가지다. 희생 덕분에&nbsp;평화가 찾아왔다? 희생이 있어서야 반성하는 게 인간이라면, 시간이 지난 후 똑같은 잘못을 저지를 게 뻔하다. 인간은 바뀌지 않는다.&nbsp;셰익스피어는 희극에도 이런 비웃음과 자학을 숨겨 놓았다. 모두 다 '어이없을 정도로' 잘 살게 되는 희극의 엉성한 줄거리는 오히려 현실의 가혹함을 느끼게 한다. </p><p>&nbsp;<br>&nbsp;셰익스피어의 작품에 자주 등장하는 것은 광대, 냉소하고 불평하는 사람, 미치광이다. 작가의 진정한 뜻을 전하는 건 듣기 좋고 공허한 대사를 쏟아내는 주역들이 아니라 이 사람들이다. 원작 &lt;로미오와 줄리엣&gt;에서 그 역할을 하는 것은 로미오의 친구 머큐쇼다. 머큐쇼는&nbsp;캐퓰럿과&nbsp;싸우는 데&nbsp;열을 올리는&nbsp;듯 보이지만,&nbsp;사실은 인간의 어리석음을 독하게 비웃는 사람이다. 그는 행동으로, 인생은 쓸모없으며 의미도 없다는 걸 보여준다. 티볼트의 칼에 죽으면서 머큐쇼는 본심을 (어쩌면 셰익스피어의 본심을) 드러낸다.&nbsp;&nbsp;'내일 나를 찾아보게, 무덤에서나 만날 수 있을 걸세'하고 인생의 허무함을 탄식한다. 그리고 '너네 두 집안 다 망해 버려라!'라고 독한 저주(자학일지도 모른다)를 퍼부으며 죽어간다. 그러나 애니메이션의 머큐쇼는 몬타규 대공의 하수인이나 하는,&nbsp;피래미 악당일 뿐이다. 반면 티볼트는 애니메이션에서 엄청난 '신분 상승'을 한다. 원작에선 두 집안의&nbsp;싸움을 부추긴 어리석은 사람이라고 할 수 있는 티볼트를&nbsp;'띄어준' 건 무슨 뜻일까? 애니메이션을 지탱하는&nbsp;'신념'이란 주제를 강조하려면&nbsp;티볼트의 확신(또는 맹목)이 필요하다. 머큐쇼의 독설과 자학이 아니다.<br><br>&nbsp;원작을 따라가는 듯하면서&nbsp;전혀 다른 길로 가는 애니메이션과&nbsp;견줘보면,&nbsp;바즈 루어만의 영화는 오히려 원작에 너무나 충실하다는 걸 알 수 있다. 권총과&nbsp;현란한 영상을 걷어내면 영화의 주제는 결국 셰익스피어의 것과 같다. 너무나 멋지고 아름다운 현대판 베로나 젊은이들도,&nbsp;인간 역사를 언제나 지배해온&nbsp;운명의 힘은 거스를 수 없다.&nbsp;<br><br><div style="text-align:center"><img class="image_mid" border="0" onmouseover="this.style.cursor='pointer'" alt="" src="http://pds7.egloos.com/pds/200805/19/84/c0028484_4830d57c7b413.jpg" width="378" height="497" onclick="Control.Modal.openDialog(this, event, 'http://pds7.egloos.com/pds/200805/19/84/c0028484_4830d57c7b413.jpg');" /></div><br><br>&nbsp;그러나 '운명은&nbsp;극복할 수 있다'는 애니메이션의 신념은 마지막 순간&nbsp;미심쩍게 뒤틀린다. 줄리엣은 처음부터&nbsp;'세계수' 에스칼리스를 위해 희생할 운명이었다. 사회와 인간을 지배하는 운명이 사라진 자리를, 우주의 질서라는 더 크고, 더&nbsp;거스르기 힘든 '운명'이 대신한다. 그리고 남은 사람들은 행복해진다.&nbsp;이것이 우리 인간이 그릴 수 있는 가장&nbsp;바람직한 '엔딩'인 걸까? 찝찝함이 사라지지 않는다.<br><br>&nbsp;&nbsp;</p>			 ]]> 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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		<category>기타</category>
		<pubDate>Mon, 19 May 2008 00:51:16 GMT</pubDate>
		<dc:creator>쒜비</dc:creator>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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		<title><![CDATA[ 서영배 작가의 '무시무종' 시리즈, '미소녀'의 딜레마 ]]> </title>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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			<![CDATA[ 
  <p><a href="http://news.khan.co.kr/kh_news/khan_art_view.html?artid=200804172305512&amp;code=960202">'무시무종' 관련 기사 보기(경향신문)<br></a>&nbsp;<br>&nbsp;'무시무종' 시리즈는 인터넷에서 사진을 찾을 수 없고, 찾아도 저작권 때문에 못 올렸을 것이다. 갤러리 쌈지에서 전시회 한다니 가볼 분들은 가보시고...난 지방에서 사는&nbsp;팔자나 탓하면서,&lt;ARTRADE&gt;라는 잡지에서 사진 본 걸로 만족해야 했다(그래놓고 '공연, 전시'라고 글을 올리다니,&nbsp;민망하다) '무시무종'은 애니메이션 피규어를 다완('차 그릇'?), 연적 등 '전통' 소재와 합친 작품이다. 다완에 예쁜 소녀 피규어를 담아놓거나, 여러 개 연적 위에 피규어를 1개씩 다른 자세로('음란한' 자세도 있다) 얹어놓았다. 오타...아니 '달인'이라면 전부 누군지 맞출 수 있으리라. '맞춘다'라는 말을 쓴 이유는 얼굴을 전부 가려놨기 때문이다. </p><p>&nbsp;<br>&nbsp;그런데 이상한 일이다, 얼굴을 가리니까&nbsp;인형들이&nbsp;더&nbsp;'개성있게' 보인다.&nbsp;그러나&nbsp;달리 생각하면 당연한 일이다.&nbsp;사실 애니메이션과 만화와 게임의&nbsp;미소녀들, 얼굴이 그게 그거다. 자연스러움 없는 '아름다움'을 향한 일본 문화의 강박관념과, 동인지만 그리고 만화가가 된 사람들&nbsp;덕분에, 일본의 예쁜 소녀들은&nbsp;날이 갈수록 예뻐지고,&nbsp;개성없이 똑같아지고 있다. 몇몇&nbsp;얼굴형에 몸매와 머리 모양, 옷만 바꾸고 다른 사람이라고 한다(미소녀 게임이나 연애 게임을&nbsp;즐기신 분들은 잘 아실 것이다).&nbsp;요즘에는&nbsp;얼굴 이외 '장식'조차&nbsp;갈수록 독창성을 잃고 있다. 작가는 전혀 뜻하지 않았겠지만,&nbsp;'무시무종' 시리즈는 이런 예쁜 소녀 캐릭터의 딜레마를&nbsp;잘 보여준다. 아름다움을 잃을수록, 색깔 없고 모양 없는 공백 뒤에 숨을수록, '자기'는 더욱 생생하게 살아난다. 상상력(그래, 우리 남자들의 그 망할 상상력!) 또한&nbsp;이를 가능하게 하는 한 요인이다.</p>			 ]]> 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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		<category>기타</category>
		<pubDate>Fri, 16 May 2008 09:08:23 GMT</pubDate>
		<dc:creator>쒜비</dc:creator>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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	<item>
		<title><![CDATA[ 클레이모어, '강한 여성'의 삶 ]]> </title>
		<link>http://kckndg.egloos.com/4358862</link>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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			<![CDATA[ 
  <p><br>&nbsp;<span style="FONT-FAMILY: '궁서','Gungseouche'">영화에서도 애니메이션에서도 '여전사'들이 자주 보인다. 일본 애니메이션에서 '여전사'들이 활약한 지는 꽤 되었다. 이 세계에도 드디어 성평등이 이루어지는 것일까? 그러나 쉽게 말할&nbsp;일은 아니다. 성공한 여성들이 늘어난 만큼이나, 아직도 결혼해서 집 안에 눌러 사는 것 말고는 미래가 없는 여성도 많다. 성공한 여성들도 사실 심각한 문제를 갖고 있다. 애니메이션 '여전사'들의 괴로운 삶은&nbsp;'성공한 여성'의 문제와 고민을&nbsp;비춰볼 수 있는&nbsp;거울이다. </span></p><p><span style="FONT-FAMILY: '궁서','Gungseouche'">&nbsp;<br>&nbsp;&lt;클레이모어&gt;의 주인공 '클레어'는 여성이면서 &lt;베르세르크&gt; 가츠의 것에 버금가는 큰 칼을 들고 싸운다. 사실 애니메이션에서 '여전사'는 많지만, 그들이 주인공이 된 예는 적다. 보기 좋기 위해선 미소녀나 미녀로 해야겠는데, 가느다른 팔에 큰 칼이나 도끼를 쥐어줄 순 없다. 귀여운 소녀가 바이킹&nbsp;도끼를 힘 안들이고&nbsp;휘두르는 건 동인지에나 어울릴 상상력이다. 그래서 여전사 대부분은 채찍, 단검 따위 '우아한' 무기를 택한다. 보기는 좋다. 그러나 맞기도 하고 다치기도 하면서 '투지'를 보여줘야 할&nbsp;주인공이 되기는 어려워졌다. 과거의 여전사들은 결국 남자 주인공 뒤에서 보조하는 역할에 그쳐야 했다. </span></p><p><span style="FONT-FAMILY: '궁서','Gungseouche'">&nbsp;<br>&nbsp;최근에 와선 달라지고 있다. 여성들도 큰 칼을 쓰고 도끼를 휘두르며, 남성보다 더한 괴력을 보인다. 주인공도 라이벌도 '최종 보스'도 모두 여성인 건 &lt;클레이모어&gt;가 처음이 아니다. 그러나 여성의 힘은 남성과 뿌리가 다르다. 클레어는 인간이 아니다. 몸 속에 요마의 힘이 있기에 큰 칼을 휘두르고, 상처를 입어도 회복할 수 있다. 인간일 때 클레어는 연약한 소녀일 뿐이다. 가츠는 그런 딜레마가 없다. 취향이 많이 변했다지만 아직도 강한 근육은 남성의 '아름다움'으로 여겨진다. 남자 전사는 힘과 아름다움 어느 한 쪽도 버릴 필요가 없다.&nbsp;'클레이모어'들은 거친 싸움을 하면서도 몸에 달라붙는 옷을 입고 싸워야 한다. 힘과 아름다움은 날카롭게 충돌하며&nbsp;자주 현실성을 갉아먹는다.<br>&nbsp;<br>&nbsp;더구나 요마의 힘은 제어하지 못하면 금새 폭주한다. 평소의 예쁜 모습은 떠올릴 수 없는 괴물이 된다. 이것이 여성의 현실이다. 헬스 클럽에서 처절하게 단련하면 남성에게도 지지 않을 근육을 얻게 될지도 모른다. 그 대신 당신은 성 매력이라는, 또는 '여성스러움'이라고 불리는 (아직까진) 여성의 최대 '무기'를 잃게 된다. 사실 성 매력도 양날의 칼이 될 수 있는 무기다. 폭주하여 얼굴이 흉하게 일그러진 '클레이모어'의 모습에서 성형수술 부작용, 화장품 중독을 떠올릴 수 있다. </span></p><p><span style="FONT-FAMILY: '궁서','Gungseouche'">&nbsp;<br>&nbsp;물론 요즘 여성들은 이렇게 낮은 수준의 무기로 싸우진 않는다. 그들은 정치인이 되고 교수가 된다. 또는&nbsp;사업을 하여 부를 일군다. 남성이 사회를 지배한 진정한 '힘'을 손에 넣고 있다. 그러나 이것은 함정이다. '남성=힘'이 세상의 질서라는 깨달은&nbsp;건 맞았다. 그러나 그들은 '힘이 무엇인가?'를 묻는 과정에서, 남성들의 대답을 그대로 따라버렸다. 남성에게 '힘'은 폭력이다. 근력만이 아니라, 돈이든 권력이든, 자신만이 높아지고 남은 짓밟는 것이 '힘'이다. 세계를 삭막하게&nbsp;만든&nbsp;것이 남성의 이런 사고방식이다. 여성 역시 '힘'을 얻기 위해 수많은 사람을 짓밟아야 한다. 콘돌리자 라이스를 보라. 그가 아프리카계 여성이라고 해서, 소수 민족이나 약소국, 또는 그 나라 빈민 여성을 위해&nbsp;말 한마디라도 해준&nbsp;적 있는가? 가끔씩 UN의 겉치레 행사에서, 쓸모라곤&nbsp;미국 쇠고기 대표님의 립 서비스만도&nbsp;없는&nbsp;겉치레 말만 몇 마디 지껄일 뿐이다.&nbsp;어떤 남성보다도 더 잔혹하고 탐욕스런&nbsp;사람이다. 그러나 그가 특별히 비뚤어진 건 아니다.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, '성공한 여성'이 되려면 악랄해져야 한다. 그 사람의 인격 문제가 아니다. 남성 중심 사회의 뿌리를 파헤치지 않고 오히려 거기에 똑같이 달라붙었기 때문이다. 그 게임의 규칙 안에 빨려들어갔기 때문이다. 상대가 바라는 규칙대로 싸우는 것, 이미 진 것이다.&nbsp;<br>&nbsp;<br>&nbsp;결국 '성공한 여성'이 될수록 남은 건, 자기 자리를 지키기 위해 벌일 살벌한 싸움 뿐이다. 클레이모어에게 인생은 두 가지 뿐이다.할 수 있을 때까지 요마를 베어넘길 것인가, 아니면 폭주하여 스스로 요마가 된 뒤, 동료들의 칼에 편안히 죽을 것인가? 성공한 여성도 마찬가지다. 사회와 가정 사이에서 영원히 긴장하고 고뇌하며 살 것인가, 다 집어치우고 가정으로 '돌아가' '안식'을 얻을 것인가?</span></p><p><span style="FONT-FAMILY: '궁서','Gungseouche'">&nbsp;<br>&nbsp;&lt;클레이모어&gt;의 전사들은 누구보다 강하다. 사람들은 그들을 두려워한다. 그러나 결국 그들도&nbsp;'남성'의 뜻대로 움직이는 인형일뿐이다. 그들의 두목은 '아버지'의 도덕에 충실하다(그러나 '아버지'는 여러 사람이다. 그들은 '딸'을 공유한다!)&nbsp;'딸'들이 고분고분 시키는 대로 하면 예뻐하지만, 잠시라도 반항하거나 명령에 의문이라도 품으면, 다른 '딸'들을&nbsp;시켜 사정없이 숙청한다. 특히 '각성'하는 것은 반드시 숙청해야 할 죄다. 각성은 고통과 함께 엄청난 쾌락을 가져온다. 남성들이 '클레이모어'에 부적합한 건 이 쾌락을 참지 못하기 때문이다. 여성은 훨씬 더 참을 수 있다. '아버지'는 과거 클레이모어였다가 '각성'해 버린 남성은 내버려두지만, '딸'이 각성하면 가만 두지 않는다. 우리 사회 '아버지'들도 아들의 '젊은 날 불장난'은 받아들이지만, 고이 기른 '딸'이 '순결'을 지키지 못하면 '자결'을 명한다(딸을 강간범에게 시집 보내는 것과 같다. 사실상 가정이란 동굴 속에 딸을 가두고 영원히 '죽게 하는' 것이다). 한 사람 씩 싸울 수 있는 '독립'한 존재 같지만, 사실 클레이모어는 '아버지'의 손을 한 발짝도 벗어나지 못한다. 오늘날 여성들도 육체의 '아버지'는 벗어났다(아직 그러지 못한 사람도 많지만). 그러나 사회 '지배 윤리'라는 더 큰 아버지, 권력자의 손아귀에선 빠져나오지 못했다. 오히려 그들은 힘을 얻기 위해&nbsp;'아버지'의 품 속으로&nbsp;스스로 들어갔다. </span></p><p><span style="FONT-FAMILY: '궁서','Gungseouche'">&nbsp;<br>&nbsp;누구보다 강하고 아름다운 테레사는 클레어에겐 영웅이고 동경하는 존재다. 그러나 그는 클레어를 마을에 떼어 놓고 가려 한다.'사람으로 살다가 사람으로 죽어라', 테레사의 충고는, 여성이 정상에 오르는 방법은 '괴물'이 되는 것 뿐이라는, 그 뒤로는 평생 위태로운 균형 잡기만 남았을 뿐이라는 뼈아픈 경험에서 나온 것이다. 테레사는 클레어를 살리기 위해 사람을 죽이면 안 된다는 규칙을 어긴다. 그러나 조직의 규율은 예외가 없다. 사실은 '딸'에게만 예외가 없는 것이다. 조금이라도 '빈틈'을 보이면 남성보다 갑절은 더 비난과 저주, 엄벌을 견뎌내야 하는 게 '사회인' 여성의 운명이다. 하지만 너무 많은 속박에 얽힌 소녀들은 섣불리 이런 '언니'들을 동경한다. 함부로 어른의 세계에 들어서는 대가는 크다. 프리실라는 섣불리 요력을 풀었다가 폭주하여 '각성자'가 되버린다. 최강의 힘을 얻었지만 그 대가로 괴물, 같은 여성들도 다가가지 않을 외톨이가 된다.&nbsp;클레어는 테레사의 바람과는 달리, 복수를 위해 그와 똑같은 길로 들어선다.&nbsp;물론 클레어는 프리실라같은 바보가 아니며&nbsp;정말 '강한' 사람이다. 그럼에도 그가 결말에 이르기까지 고뇌하고 괴로워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건 가슴이 아픈 일이다. <br></span></p>			 ]]> 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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		<category>기타</category>
		<pubDate>Fri, 16 May 2008 00:30:00 GMT</pubDate>
		<dc:creator>쒜비</dc:creator>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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		<title><![CDATA[ 실종 강아지 찾습니다(출처: 다음 카페) ]]> </title>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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			<![CDATA[ 
  <div class="fl"><p class="cafe_name"><a href="http://cafe.daum.net/dooc77" target="_blank">유기견에게 사랑을 주세요</a> </p><p class="cafe_url"><a class="stxt_333" href="http://cafe.daum.net/dooc77" target="_blank">http://cafe.daum.net/dooc77</a> <a href="http://cafe.daum.net/dooc77" target="_blank"><img class="vam" height="16" alt="바로가기" src="http://cafeimg.daum-img.net/cf_img2/btn_lettergo.gif" width="53"></a></p></div><div class="fr" style="PADDING-RIGHT: 20px"><img id="sendMailImg" height="77" alt="" src="http://cafeimg.daum-img.net/cf_img2/img_letter_noti.gif" width="170"><br></div><div class="inBoxTop"><div style="FLOAT: left"><img height="35" alt="" src="http://cafeimg.daum-img.net/cf_img2/img_letter_01.gif" width="40"></div><div style="FLOAT: right"><img height="35" alt="" src="http://cafeimg.daum-img.net/cf_img2/img_letter_03.gif" width="40"></div></div><div class="outBox"><div class="inBox"><b>5월12일 덕천마을근처 하얀색 믹스 4kg 또또 찾습니다. 사례금 10만원</b> <div class="mail_con"><style type="text/css">.bbs_content p{margin:0px;}</style><div class="bbs_content"><table cellspacing="0" cellpadding="0" width="100%" border="0"><tbody><tr valign="top"><td id="user_contents" style="WIDTH: 100%" name="user_contents"><!-- clix_content 이 안에 본문 내용 외에 다른 내용을 절대 넣지 말 것  --><p align="left"><img class="c" alt="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." src="http://pds73.cafe.daum.net/image/11/cafe/2008/05/13/20/22/48297a0740917" border="0"></p><p align="left"><img class="c" alt="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." src="http://pds73.cafe.daum.net/image/10/cafe/2008/05/13/20/22/48297a07bd130" border="0"></p><p>&nbsp;</p><p>&nbsp;</p><p>분실 날짜 &nbsp;: 2005년 5월 12일 오후 1시경 ~ 9시 사이</p><p>&nbsp;</p><p>분실 장소 : 안양 덕천마을 풍물시장 근처 주택가</p><p>&nbsp;</p><p>실종견 특징 : 하얀색의 믹스 여아입니다.</p><p>&nbsp;&nbsp;&nbsp;&nbsp;&nbsp;&nbsp;&nbsp;&nbsp;&nbsp;&nbsp;&nbsp;&nbsp;&nbsp;&nbsp;&nbsp;&nbsp;&nbsp;&nbsp;&nbsp;&nbsp;주소와 번호 적힌 이름표를 착용했구요.</p><p>&nbsp;&nbsp;&nbsp;&nbsp;&nbsp;&nbsp;&nbsp;&nbsp;&nbsp;&nbsp;&nbsp;&nbsp;&nbsp;&nbsp;&nbsp;&nbsp;&nbsp;&nbsp;&nbsp;&nbsp;4키로 정도인 아이입니다.</p><p>&nbsp;&nbsp;&nbsp;&nbsp;&nbsp;&nbsp;&nbsp;&nbsp;&nbsp;&nbsp;&nbsp;&nbsp;&nbsp;&nbsp;&nbsp;&nbsp;&nbsp;&nbsp;&nbsp; 5월 12일 오후에 열린 대문으로 나갔습니다.</p><p>&nbsp;&nbsp;&nbsp;&nbsp;&nbsp;&nbsp;&nbsp;&nbsp;&nbsp;&nbsp;&nbsp;&nbsp;&nbsp;&nbsp;&nbsp;&nbsp;&nbsp;&nbsp;&nbsp; 옷은 입지 않았습니다.</p><p>&nbsp;&nbsp;&nbsp;&nbsp;&nbsp;&nbsp;&nbsp;&nbsp;&nbsp;&nbsp;&nbsp;&nbsp;&nbsp;&nbsp;&nbsp;&nbsp;&nbsp;&nbsp;&nbsp;&nbsp;시보호소에서 안락사를 피해 나와 임보 중이던 아이입니다.</p><p>&nbsp;&nbsp;&nbsp;&nbsp;&nbsp;&nbsp;&nbsp;&nbsp;&nbsp;&nbsp;&nbsp;&nbsp;&nbsp;&nbsp;&nbsp;&nbsp;&nbsp;&nbsp;&nbsp; 꼭 찾을 수 있게 도와주세요.</p><p>&nbsp;&nbsp;&nbsp;&nbsp;&nbsp;&nbsp;&nbsp;&nbsp;&nbsp;&nbsp;&nbsp;&nbsp;&nbsp;&nbsp;&nbsp;&nbsp;&nbsp;&nbsp;&nbsp; 불쌍한 또또 꼭 다시 찾아서 행복하게 해주어야 합니다.</p><p>&nbsp;&nbsp;&nbsp;&nbsp;&nbsp;&nbsp;&nbsp;&nbsp;&nbsp;&nbsp;&nbsp;&nbsp;&nbsp;&nbsp;&nbsp;&nbsp;&nbsp;&nbsp;&nbsp;&nbsp;아이를 보호하고 계시거나 길거리에서 보신 분의 연락을 애타게 기다립니다.</p><p>&nbsp;</p><p>연락처 : 011-728-5072. 010-7221-4877</p><!-- end clix_content --></td></tr></tbody></table></div></div><div style="PADDING-RIGHT: 0px; BORDER-TOP: #efeeee 1px solid; PADDING-LEFT: 0px; PADDING-BOTTOM: 0px; PADDING-TOP: 10px; TEXT-ALIGN: left; line-hiehgt: 1.6"><strong>카페 이름</strong> : <a href="http://cafe.daum.net/dooc77" target="_blank">유기견에게 사랑을 주세요</a><br><strong>카페 주소</strong> : <a href="http://cafe.daum.net/dooc77" target="_blank">http://cafe.daum.net/dooc77</a><br><strong>카페 소개</strong> : 시보호소의 안락사되는 아이들을 위한 카페입니다.아이들이 보호받고 사랑받을수 있는 가정으로 입양을 갈수 있도록 도와주세요^^<br></div></div></div>			 ]]> 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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		<category>유기견에게 사랑을 주세요</category>
		<pubDate>Wed, 14 May 2008 14:43:37 GMT</pubDate>
		<dc:creator>쒜비</dc:creator>
	</item>
	<item>
		<title><![CDATA[ 강아지 입양처 찾습니다(출처-다음 카페) ]]> </title>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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		<description>
			<![CDATA[ 
  <div class="fl"><p class="cafe_name"><a href="http://cafe.daum.net/dooc77" target="_blank">유기견에게 사랑을 주세요</a> </p><p class="cafe_url"><a class="stxt_333" href="http://cafe.daum.net/dooc77" target="_blank">http://cafe.daum.net/dooc77</a> <a href="http://cafe.daum.net/dooc77" target="_blank"><img class="vam" height="16" alt="바로가기" src="http://cafeimg.daum-img.net/cf_img2/btn_lettergo.gif" width="53"></a></p></div><div class="fr" style="PADDING-RIGHT: 20px"><img id="sendMailImg" height="77" alt="" src="http://cafeimg.daum-img.net/cf_img2/img_letter_noti.gif" width="170"><br></div><div class="inBoxTop"><div style="FLOAT: left"><img height="35" alt="" src="http://cafeimg.daum-img.net/cf_img2/img_letter_01.gif" width="40"></div><div style="FLOAT: right"><img height="35" alt="" src="http://cafeimg.daum-img.net/cf_img2/img_letter_03.gif" width="40"></div></div><div class="outBox"><div class="inBox"><b>어미와 다섯 아가들. 입양처를 찾습니다. (입양전제임보 가능)</b> <div class="mail_con"><table id="cafe_editor_main_table_color" cellspacing="0" cellpadding="0" width="100%" bgcolor="#eebdf1" border="0"><tbody><tr><td class="text" id="cafe_editor_main_table"><p align="center"><img class="c" alt="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." src="http://pds72.cafe.daum.net/image/5/cafe/2008/05/07/12/06/48211c5f075c1" border="0"></p><p align="left">&nbsp;</p><p align="center"><img class="c" alt="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." src="http://pds72.cafe.daum.net/image/10/cafe/2008/05/07/12/06/48211c799fe08" border="0"></p><p align="left">&nbsp;</p><p align="center"><img class="c" alt="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." src="http://pds72.cafe.daum.net/image/8/cafe/2008/05/07/12/06/48211c77df9e3" border="0"></p><p align="left">&nbsp;</p><p align="center"><img class="c" alt="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." src="http://pds72.cafe.daum.net/image/5/cafe/2008/05/07/12/06/48211c762d2be" border="0"></p><p align="left">&nbsp;</p><p align="center"><img class="c" alt="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." src="http://pds72.cafe.daum.net/image/10/cafe/2008/05/07/12/06/48211c6421e92" border="0"></p><p align="left">&nbsp;</p><p align="center"><img class="c" alt="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." src="http://pds72.cafe.daum.net/image/6/cafe/2008/05/07/12/06/48211c626688f" border="0"></p><p align="left">&nbsp;</p><p align="center"><img class="c" alt="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." src="http://pds72.cafe.daum.net/image/4/cafe/2008/05/07/12/06/48211c60a54ca" border="0"></p><p align="left">&nbsp;</p><p>-&nbsp;품종 : 믹스 외 자견9두 <br fixed_bound="true">- 성별 : 어미 외 자견(암5,수4) <br fixed_bound="true">- 모색 : 검정/갈색 (검정색 2마리, 갈색4마리) <br fixed_bound="true">- 추정연령 : 약2년 (자견은 약20일) <br fixed_bound="true">- 몸무게 : 약10kg (자견은 약0.7kg) <br fixed_bound="true">- 습득신고일 : 2008.4.25 <br fixed_bound="true">- 습득장소 : 대야동 186번지 </p><p>&nbsp;</p><p align="center">5월 4일이 안락사 예정이던 어미와 9마리의 아가들입니다.</p><p align="center">5월 6일 현재 네 아이의 입양처는 정해진 상태이구요.</p><p align="center">5마리와 어미가 갈곳이 정해지지 않았습니다.</p><p align="center">지금 보호소측에 양해를 구하고</p><p align="center">보호 기간을 연장하고 있습니다.</p><p align="center">세상에 막 태어난 이 어린 생명들을</p><p align="center">그냥 포기할 수 만은 없기에</p><p align="center">희망을 갖고 힘을 내봅니다.</p><p align="center">어미는 몸무게는 10키로 정도이지만,</p><p align="center">직접 보면 코카 보다도 훨씬 작고</p><p align="center">그냥 보통의 발발이 정도 크기 밖에 되지 않아요.</p><p align="center">그리고 아빠를 100% 추정할 순 없지만</p><p align="center">발발이 정도의 아가가 아닐까 싶습니다.</p><p align="center">이 어미와 아가들을 포기하지 않도록 도와주세요.</p><p align="center">부탁드립니다.</p><p align="center">아가들 1차 접종까지 지원해드리겠습니다.</p><p align="center">중성화 필요한 시기에는 중성화 수술도 지원해드릴께요.</p><p align="center">카페가 결코 돈이 넉넉치 않은 곳이지만,</p><p align="center">불쌍한 아이들 위해 사랑 베풀어주시는 분들께</p><p align="center">저희가 해드릴 수 있는건 해드리고 싶습니다.</p><p align="center">&nbsp;</p><p align="center">희망을 가져봅니다.</p><p align="center">&nbsp;</p><p align="center">입양상담</p><p align="center">똘똘이 : 010-7221-4877</p><p align="center">뭉치또또 : 010-3194-3071</p><p align="center">반가운 사람 : 010-5377-2729</p><p>&nbsp;</p><p>&nbsp;&nbsp;</p><p><strong><u><font style="BACKGROUND-COLOR: #dae8f6" size="3">* 5월 5일 현재 확정된 내용</font></u></strong></p><p>&nbsp;</p><p><font size="3"><strong>- 최동숙님 </strong>: 한 아가 입양 확정</font></p><p><font size="3"><strong>- 둥이님 친구분 </strong>: 한 아가 입양 확정 (여아)</font></p><p><font size="3"><strong>- 둥이님 </strong>: 한 아가 임보 확정 (남아)</font></p><p><font size="3"><strong>- 은랑님 </strong>: 한 아가 입양 확정 (5/6 확정)<br fixed_bound="true"></p></font><p align="center"><br></p></td></td></tr></tbody></table></div><div style="PADDING-RIGHT: 0px; BORDER-TOP: #efeeee 1px solid; PADDING-LEFT: 0px; PADDING-BOTTOM: 0px; PADDING-TOP: 10px; TEXT-ALIGN: left; line-hiehgt: 1.6"><strong>카페 이름</strong> : <a href="http://cafe.daum.net/dooc77" target="_blank">유기견에게 사랑을 주세요</a><br><strong>카페 주소</strong> : <a href="http://cafe.daum.net/dooc77" target="_blank">http://cafe.daum.net/dooc77</a><br><strong>카페 소개</strong> : 시보호소의 안락사되는 아이들을 위한 카페입니다.아이들이 보호받고 사랑받을수 있는 가정으로 입양을 갈수 있도록 도와주세요^^<br></div></div></div>			 ]]> 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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		<category>유기견에게 사랑을 주세요</category>
		<pubDate>Mon, 12 May 2008 14:32:50 GMT</pubDate>
		<dc:creator>쒜비</dc:creator>
	</item>
	<item>
		<title><![CDATA[ 글은 잘 읽었다. 그런데... ]]> </title>
		<link>http://kckndg.egloos.com/4333084</link>
		<guid>http://kckndg.egloos.com/4333084</guid>
		<description>
			<![CDATA[ 
  <a title="" href="http://sollog.egloos.com/1666101">의학도가 썼다는 광우병 관련글</a><br><br>&nbsp;이 글을 올린 블로거 분, 그리고 답글로 '개념글'이라며 찬성한 분들이 잘못 생각하시는 게 있다.<br><br>&nbsp;<br>&nbsp;사람들이 지금 두려워하는 건 <span style="COLOR: #ff0000">확실한 광우병의 위험</span>이 아니다.&nbsp;<br><br>&nbsp;<span style="COLOR: #ff6666"><span style="COLOR: #ff0000">위험이 있을지 없을지조차 불확실하기 때문에</span></span> 두려워하는 것이다.<br><br>&nbsp;그리고 <span style="COLOR: #ff0000">정부의 자세가 올바르지 않기 때문에</span> 화내는 것이다.<br><br>&nbsp;<br>&nbsp;지금 정부가 갈수록 이상한 짓만 하는&nbsp;건&nbsp;<br><br><span style="COLOR: #3333ff">&nbsp;<br>&nbsp;사기업의 경영과 정부의&nbsp;행정 정책은 다르다<br></span><br>&nbsp;<br>&nbsp;는 걸&nbsp;모르거나 무시하고 있기 때문이다.&nbsp;<br><br>&nbsp;<br>&nbsp;사기업은 잘나도 자기 공이고 망해도 자기 책임이다. <br><br>&nbsp;좀 위험이 크다고 해도 어차피 자기 알아서 할 일이니 놔두는 것이다.<br><br>&nbsp;그러나 정부는 이익이 안 되더라도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을 하는 조직이다.<br><br>&nbsp;무엇보다 그 해야 할 일은 국민의 이익, 때로는 생명과 관계있는 일이다.<br><br>&nbsp;지금이 바로 국민 생명과 관계 있는 일이다. <br><br>&nbsp;위험이 분명할 때는 당연히 금지해야 하지만, 위험이 불확실할 때도<br><br>&nbsp;금지해야 한다. 정부는 '보수'가 되어야 한다. <br><br>창의성? 적극성? 혁신 마인드? 국민 건강이 어찌 될지 알 수 없을 땐 <br><br>그딴 건 내다버려야 한다. 안전만을 생각해야 한다. <br><br>&nbsp;그런데 지금 그래야 할 정부가, 아직도 기업 사장일 때 습관을 못버린<br><br>&nbsp;대통령이 하자는 대로, 무슨 일이 닥칠지 모를 모험을 벌이고 있다.&nbsp;<br><br>&nbsp;<br><br>&nbsp;지금 국민들이 화내고 시위하는 걸 '디워'때처럼 짚으시는 블로거 분들,<br><br>&nbsp;그건 아니다. 지금 사태는 '디워'때와 다르다. <br><br>'디워'때 꿋꿋하게 반대편 섰던 진중권 씨가&nbsp;지금 소고기 반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<br><br>(진중권 글투나 말투를 싫어하는 분들 많은 거 알다만, 지금은 그걸 제쳐두고 논리만 봐주시길 바란다).&nbsp;<br><br>&nbsp;<br><br>&nbsp;정확한 과학지식이나 통계를 제시하신 건 좋은 일이지만, 지금 그건 제일 중요한 게<br><br>&nbsp;아니다. 이 블로거 분 말대로 위험이 부풀려진 것이었고, 광우병으로 큰일난 사람도<br><br>&nbsp;안 생긴다고 가정하자. 그렇다면 지금 시위하는 사람들은 모두 잘못? 또 광풍에 휩쓸린<br><br>&nbsp;미치광이가 되는 건가? 그렇지 않다. 그들은 지금 정부의 잘못된 자세에 화내고 있는 것이다.<br><br>&nbsp;다시 한 번 생각해주시길 바란다. 			 ]]> 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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		<category>기타</category>
		<pubDate>Sat, 03 May 2008 04:36:38 GMT</pubDate>
		<dc:creator>쒜비</dc:creator>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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		<title><![CDATA[ '노병'이 사라지지 않는 이유 ]]> </title>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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			<![CDATA[ 
  <span style="FONT-FAMILY: 궁서"><div style="text-align:center"><img class="image_mid" border="0" onmouseover="this.style.cursor='pointer'" alt="" src="http://pds7.egloos.com/pds/200804/24/84/c0028484_480fde5219633.jpg" width="390" height="448" onclick="Control.Modal.openDialog(this, event, 'http://pds7.egloos.com/pds/200804/24/84/c0028484_480fde5219633.jpg');" /></div><br>&nbsp;&nbsp;'노인을 위한 나라가 없다'고 하지만, 한국은 '노인을 위한 나라'다. 단 '노인'은 한 사람이다. 더글라스 맥아더라는 이미 오래 전 역사 속으로 사라진 노인이다. 그는 아직도 인천이란 큰 도시의 한복판을 차지하고 있다. 여기서 그가 어떤 사람이었는지, 그를 어떻게 점수 매겨야 할지는 말하지 않겠다. 단지 여러 해 전에 있었던 '맥아더 동상 철거' 운동과 이에 맞선 '동상 사수파'의 구도, 그 시작과 끝을 이야기해보려 한다.<br></span><p><span style="FONT-FAMILY: 궁서"><br><br><a href="http://h21.hani.co.kr/section-021003000/2005/09/021003000200509270578068.html">(&lt;한겨레21&gt;기사보기)<br></a>&nbsp;</span></p><p><span style="FONT-FAMILY: 궁서">&nbsp;<br>&nbsp;결과만 놓고 말한다면 맥아더 동상 사건은 '사수파'가 승리했다. '철거파'는 왜 실패했는가? '철거파'는 거의 다 서울에 자리잡은 시민단체로 이루어졌고, '사수파'에는 인천 쪽 시민단체도 많이 끼어있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. 인천 사람들은 딱히 어느 편 손을 들어주진 않았지만, 마음은 거의 '사수파'에 기운 상태였다. 인천 사람들은 이 대립을 '서울 대 지방'으로 여겼던 것이다. 이것은 '철거파'의 잘못된 판단 때문이었다. 그들은 인천 시민들이 '가장 존경하는 인물'로 언제나 맥아더를 뽑는 걸 두고 '냉전 시대 세뇌당한 것이 계속되기 때문'이라는 편한 해석을 내놓았다. 머리속에 '민족', '국가'같은 큰 '신기루'만 있는 그들의 어쩔 수 없는 한계였다. </span></p><p><span style="FONT-FAMILY: 궁서">&nbsp;</span></p><p><span style="FONT-FAMILY: 궁서">&nbsp;사람이 진정 정을 붙이는 것은 '민족', '국가'가 아니라 태어난 땅, 또는 오래 산 땅이다. 사람은 '고향'과 그 곳에 사는 사람들, 자신을 하나로 묶고 싶어한다. 그들을 하나로 묶으려면 '상징'이 필요하다. 같은 땅에 사는 사람들에게 낯익고 친근한 것이며, 그들이 감정 이입을 할 수 있는 것이 좋다. 사람, 자연, 그 밖의 물건 등도 이런 상징이 될 수 있다. 인천 사람들에겐 그것이 맥아더였다. '철거파'는 여기서부터 잘못 생각했다. 그들은 '맥아더가 실제 어떤 사람인지'만 충분히 알리면 인천 사람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다고 생각했다. 그러나 인천 사람들은 처음부터 맥아더를 숨쉬고 먹는 사람이 아니라, 상징으로 받아들인 것이다. 맥아더를 관운장처럼 '신'으로 모신 무당이 이를 증명한다.<br><br>&nbsp;<br><a href="http://h21.hani.co.kr/section-021003000/2005/09/021003000200509270578050.html">(기사보기: '맥아더 신'이 내렸다는 무속인)<br><br></a>&nbsp;<br>&nbsp;'서울 단체 대 인천 시민'의 구도를 깨는 일에 게을렀던&nbsp;것도 '철거파'가 진 이유였다. 인천 사람들에게 '철거파' 시민단체, 운동가들은 그저 '우리의 자랑까지 앗아가려고 하는 서울놈들'일 뿐이었다.&nbsp;<br>&nbsp;<p></p><p><span style="FONT-FAMILY: 궁서">&nbsp;그러나 인천에'사수파'만 있었던 건 아니었다.&nbsp;맥아더 동상을 철거하진 말되, 박물관으로 옮겨 역사 재평가의 대상으로 삼자는, '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'라는 단체가 있었다. 시민들의 마음을 염두에 둔 괜찮은 방안이었다. 그러나 서울에서 온, 신념(만) 가득한 '지사'들은 이런 섬세함이 없었다. 한 '지사'는 '맥아더 동상만큼은 내 생전에 끝까지 처리할 것이다'하고 말했다. 이런 일에까지 독립군 장군&nbsp;말투를 쓸 필요가 있었을까? 혹시 자기 살아 있을 때 뭔가 '결판'을 내는 것만이 '진보'라고 생각하는, 또다른 독선은 아닐까? 일본총독부 건물을 조각냈을 때 '민족주의' 쪽 사람들은 환호했다. 정부가 몇 번 바뀐 지금, '친일파'라는 말 붙이기도 어려운 어이없는 책이 '교과서'의 탈을 쓰고&nbsp;교실 안까지&nbsp;나아가려 한다. 건물 하나 부순 걸로는 아무것도 바꿀 수 없다는 뜻이다.&nbsp;차라리 느리더라도 조금씩, 꾸준하게 시민들이 생각을 바꾸도록 설득하는 일이 더 중요하다.&nbsp;'민족주의'지사들은, 자신들이 한때 맞서 싸웠던 독재자들을 오히려 닮아 버린 게 아닐까? 살아 있을 때 뭔가 터트려야 한다는 생각이 이들을 쓸데없이 과격하게. 그러나 실속없이&nbsp;만드는 건 아닐까?</span></p><p><span style="FONT-FAMILY: 궁서">&nbsp;</span></p><p><span style="FONT-FAMILY: 궁서">&nbsp;지금까지 상황을 보면 '맥아더 전쟁'은 일단 '노병들'의 승리로 끝난 것 같다. 맥아더 동상은 여전히 인천 한복판에(그리고 인천 사람들 마음속에) 굳건히 서 있다. '철거파'는 제대로 된 논의보다는 감정 싸움에 휘말려 시간만 버린 셈이다. 그렇다면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? '민족'이나 '정의'를 벗어나서, 인천 사람들부터 생각해야 한다. 그들의 '영웅'이자&nbsp;고향의 '상징'을 가져가야겠다면, 그걸 대신할 만한 무언가를&nbsp;내놓아야 한다. 맥아더와 맞먹거나 그보다 더 뛰어난, 즉 인천 사람들을 하나되게 하고 그들이 자부심을 갖게 할 만한, 그러면서도 친근한 인물이나 사물을 제시해야 한다. 인천이 자랑할 게 인천 상륙 작전 뿐만은 아닐 것이다. 분명히 맥아더보다 더 뛰어나고 고상하며, 인천과 한국의 미래에 더 좋은 상징을 찾을 수 있다. </span></p><p><span style="FONT-FAMILY: 궁서">&nbsp;</span></p><p><span style="FONT-FAMILY: 궁서">&nbsp;또한 진보진영의 '선생님'들은 한국전쟁이 좋든 싫든 현대 한국 시민의 머리와 마음을 새로이 한 사건이었다는 걸,그 상처를 몇몇 듣기 좋은 이론만으로 고칠 순 업다는 걸&nbsp;깊이 생각해야 한다. 그렇다면 '내 생전에...'같은 성급한 태도보다는 참을성있게, 천천히, 시민들과 함께 사회를 바꾸어나가는 것이&nbsp;결국 이기는 길이란 걸&nbsp;알게 되리라.<br></span></p></span><p></p>			 ]]> 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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		<category>기타</category>
		<pubDate>Thu, 24 Apr 2008 01:10:09 GMT</pubDate>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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